4시 5분에 귤귤님을 마주쳐서 2차 과제를 빨리 올리라는 정중한 협박 권고를 받았습니다..
해서 제 2차 과제를 조금 수정해 appleforum이나 다른 커뮤니티에 대한 분석을 진행해 볼까 했는데...
제가 예전에 썼던 글을 읽어봐도 별 재미가 없더라구요.
다른 구성원님들께서 워낙 잘 분석해주셨기에, 그에 비해 의미가 없기도 하고..
재미도 없고 의미도 없는 글을 쓰는건 죄악이다. 라는 누군가의 논리에 의거해서,
그나마 흥미있을 사이버커뮤니케이션에 대한 단상을 그냥 끄적여볼까 합니다.
저번에 What to do에 관련한 세미나를 했잖아요. 그와도 좀 관련됩니다.
2차 과제에 대한 것도 이번주가 끝나기전엔 올릴게요.
전 온라인 블로그의 경우엔 재미와 정보 둘다 없는 포스팅은 Data smog일 뿐이니 안올리는게 더 낫다는 주의라..
포스팅을 갈고 닦으려면 시간이 걸릴것 같아 며칠 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각설하고, 이번 글 시작.
--
우리 모임의 취지와는 어울리지 않는 생각일지 모르나, 사이버커뮤니케이션의 발달이 단시일내 인류로 하여금 기존 커뮤니케이션의 한계를 수월히 넘어설 수 있게 해줄지에 대해서는 회의를 가지고 있습니다.
뒤르켐(이 아닐지도 모르겠습니다 -_-; 정치학 손 뗀지가 좀 되서. 3일내로 참고문헌을 찾아서 제시할게요.)이
정치지도자의 도덕적 절제나 개인적 능력에 기대어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려는 태도를 비판하며 말했죠. '인간은 정치적 영역에 발을 딛는 순간 지적 능력이 한단계 내려간다.'
전 이렇게 말하고 싶네요. '인간은 사이버 토론공간에서 익명성을 확보하는 순간 지적 영역, 자제력등이 한단계 내려간다.' 네이버의 악플들, 다음 아고라의 온갖 인신공격. 등을 보면서 동의하시는 분들도 계시겠고, 전혀 동의할수 없다.는 분도 계시겠지만, 제 생각은 그래요.
여기서.. 익명성이 죄일까요? 글쎼요. 오프라인의 경우 익명성이 확보되는 것만으로 온라인만큼 통제되지 않는 행태가 나타나지는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경찰력, 물리적 대처 등의 통제 가능성이 확보되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으나, 그러한 것들이 완전히 배제된다 하더라도. 통상적인 인간의 경우 양심이나 준법의식등으로 어느정도 절제된 삶을 살잖아요? 그러나 온라인에서는오프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정줄을 놓'죠. 이렇게 온라인에서 덕성, 준법의식의 결여가 나타나는 이유는 온라인이 아무래도 부(副)의 매체여서 일수도 있겠고, 사이버 에티켓 교육을 투철하게 받지 못하여서 일지도 모르겠네요.
아무튼 이러한 현상은 토론 플랫폼의 기획자로서는 익명성을 제거하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동시키자니 소기의 목적인 '제한 없는 토론'이 불가능하게 되고, 익명성을 제공하자니 무질서한 의견 제시가 일어나게 만드니 짜증나는 일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제가 사이버 커뮤니케이션이 기존의 커뮤니케이션을 단시간 내에 대체할 것인가? 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이기도 하구요.
그렇게 사이버 커뮤니케이션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한다면 넌 왜 이 클럽에 가입했냐? 라는 물음이 이어질수 있겠는데, 그렇기에 참여자 개개인의 (덕성등) 능력에 맡기기보다는 참여자로 하여금 바람직한 토론으로 유도할수 있는 제도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는 흡사 정치인들이 무능한 모습을 자주 보여준다고 해서 정치제도자체를 부정해버리고 아나키즘으로 돌아갈수 없는 것과도 동일합니다. 다시 말해 현재의 정치제도(대의민주주의)가 엄청난 약점을 가지고 있음에도 그를 보완하는 많은 제도들 (선거를 통한 교체가능성등)로 보완되어 아직까지 존재한 통치체계중 가장 우수한 제도로 정착했듯, 사이버커뮤니케이션 역시 현재로서는 기성 커뮤니케이션에 비해 열등한 부분이 많으나 <-이건 철저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기성 커뮤니케이션수단들이 보여준 문제들,사이버커뮤니케이션의 특유의 장점들 역시 분명히 존재하기에 사이버커뮤니케이션의 역기능들을 제도나 플랫폼의 설계를 통해 제대로 제거하기만 한다면 대안이 될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리 클럽이 그 역기능을 제거하기 위한 또하나의 발걸음을 내딛을수 있다면,
저의 경우에는 그것으로 만족하고 말이죠.
이상입니다 ㅋㅋ.
해서 제 2차 과제를 조금 수정해 appleforum이나 다른 커뮤니티에 대한 분석을 진행해 볼까 했는데...
제가 예전에 썼던 글을 읽어봐도 별 재미가 없더라구요.
다른 구성원님들께서 워낙 잘 분석해주셨기에, 그에 비해 의미가 없기도 하고..
재미도 없고 의미도 없는 글을 쓰는건 죄악이다. 라는 누군가의 논리에 의거해서,
그나마 흥미있을 사이버커뮤니케이션에 대한 단상을 그냥 끄적여볼까 합니다.
저번에 What to do에 관련한 세미나를 했잖아요. 그와도 좀 관련됩니다.
2차 과제에 대한 것도 이번주가 끝나기전엔 올릴게요.
전 온라인 블로그의 경우엔 재미와 정보 둘다 없는 포스팅은 Data smog일 뿐이니 안올리는게 더 낫다는 주의라..
포스팅을 갈고 닦으려면 시간이 걸릴것 같아 며칠 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각설하고, 이번 글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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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임의 취지와는 어울리지 않는 생각일지 모르나, 사이버커뮤니케이션의 발달이 단시일내 인류로 하여금 기존 커뮤니케이션의 한계를 수월히 넘어설 수 있게 해줄지에 대해서는 회의를 가지고 있습니다.
뒤르켐(이 아닐지도 모르겠습니다 -_-; 정치학 손 뗀지가 좀 되서. 3일내로 참고문헌을 찾아서 제시할게요.)이
정치지도자의 도덕적 절제나 개인적 능력에 기대어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려는 태도를 비판하며 말했죠. '인간은 정치적 영역에 발을 딛는 순간 지적 능력이 한단계 내려간다.'
전 이렇게 말하고 싶네요. '인간은 사이버 토론공간에서 익명성을 확보하는 순간 지적 영역, 자제력등이 한단계 내려간다.' 네이버의 악플들, 다음 아고라의 온갖 인신공격. 등을 보면서 동의하시는 분들도 계시겠고, 전혀 동의할수 없다.는 분도 계시겠지만, 제 생각은 그래요.
여기서.. 익명성이 죄일까요? 글쎼요. 오프라인의 경우 익명성이 확보되는 것만으로 온라인만큼 통제되지 않는 행태가 나타나지는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경찰력, 물리적 대처 등의 통제 가능성이 확보되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으나, 그러한 것들이 완전히 배제된다 하더라도. 통상적인 인간의 경우 양심이나 준법의식등으로 어느정도 절제된 삶을 살잖아요? 그러나 온라인에서는오프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정줄을 놓'죠. 이렇게 온라인에서 덕성, 준법의식의 결여가 나타나는 이유는 온라인이 아무래도 부(副)의 매체여서 일수도 있겠고, 사이버 에티켓 교육을 투철하게 받지 못하여서 일지도 모르겠네요.
아무튼 이러한 현상은 토론 플랫폼의 기획자로서는 익명성을 제거하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동시키자니 소기의 목적인 '제한 없는 토론'이 불가능하게 되고, 익명성을 제공하자니 무질서한 의견 제시가 일어나게 만드니 짜증나는 일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제가 사이버 커뮤니케이션이 기존의 커뮤니케이션을 단시간 내에 대체할 것인가? 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이기도 하구요.
그렇게 사이버 커뮤니케이션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한다면 넌 왜 이 클럽에 가입했냐? 라는 물음이 이어질수 있겠는데, 그렇기에 참여자 개개인의 (덕성등) 능력에 맡기기보다는 참여자로 하여금 바람직한 토론으로 유도할수 있는 제도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는 흡사 정치인들이 무능한 모습을 자주 보여준다고 해서 정치제도자체를 부정해버리고 아나키즘으로 돌아갈수 없는 것과도 동일합니다. 다시 말해 현재의 정치제도(대의민주주의)가 엄청난 약점을 가지고 있음에도 그를 보완하는 많은 제도들 (선거를 통한 교체가능성등)로 보완되어 아직까지 존재한 통치체계중 가장 우수한 제도로 정착했듯, 사이버커뮤니케이션 역시 현재로서는 기성 커뮤니케이션에 비해 열등한 부분이 많으나 <-이건 철저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기성 커뮤니케이션수단들이 보여준 문제들,사이버커뮤니케이션의 특유의 장점들 역시 분명히 존재하기에 사이버커뮤니케이션의 역기능들을 제도나 플랫폼의 설계를 통해 제대로 제거하기만 한다면 대안이 될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리 클럽이 그 역기능을 제거하기 위한 또하나의 발걸음을 내딛을수 있다면,
저의 경우에는 그것으로 만족하고 말이죠.
이상입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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