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은 국회 의장석을 무단 점거하고 야당 의원들을 폭력으로 제압하는 등 헌정 사상 유례없는 극악한 만행을 저지르며 국민 대다수가 적극 반대하는 언론악법을 끝내 날치기했다.

 국민 대다수가 반대함에도 국민의 여론은 전혀 수렴하지 않고, 국회 안에서 합리적 토론 과정조차 생략한 채 날치기 통과한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의 언론악법은 자구 하나도 남김없이 전면적으로 원천무효라고 생각한다.

 또한 전자투표의 맹점을 이용한 한나라당 의원의 대리투표, 의결정족수가 부족한 것을 뒤늦게 파악하고 투표 종료를 선언했음에도 불구하고 일사부재의 원칙까지 위반하며 진행한 기상천외한 재투표, 국회법 12조를 위반하며 부의장이 본회를 진행한 것 등 법안의 내용은 물론이거니와 모든 절차적 민주주의까지 깡그리 무시한 이번 날치기 통과를 보며 언론을 공부하는 대학생으로서 분노와 실망을 금할 수 없다. 
 
 오늘 언론악법 날치기 통과는 조중동과 재벌에게 방송을 넘겨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고 입을 막으려는 이명박 독재 시대 개막 선언이며, 탐욕과 독식으로 99% 서민의 일자리와 생존을 빼앗는 재벌들에게 무한확장의 확고한 길을 열어주는 1% 부자정책 확장 선언이며, 대화와 토론, 소통과 타협을 통해 국민의 뜻을 법으로 빚어내야 하는 입법부의 존재이유를 산산이 부수는 국회 사망선고이다.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은 오늘 역사의 수레바퀴를 거꾸로 돌리는 만행을 저지르며 민주주의를 처참히 유린했다. 하지만 우리 국민과 역사는 알고 있다. 역사의 수레바퀴를 거꾸로 돌리려는 자들은 결국 거대한 역사의 수레바퀴에 깔려 사라질 운명이라는 것을 말이다.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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