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CCL 활동
지표를 통한 평가가 필요한 이유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9. 8. 16:26
지표 개발의 의미에 대해 처음으로 논의했던 때가 벌써 한 달이 훌쩍 넘었네요. 제 염탐(?)에 따르면 우리 YCCG의 평가지표기획단에 의해 폭발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듯 한데.. 빨리 힘을 보태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자!
처음 우리가 지표를 통한 평가의 의미에 대해 논의했던 바와, 그 동안의 지표개발을 진행해오며 또 온라인 토론 플랫폼을 제작해오며 느낀 바를 통해 새롭게 그 '필요성'과 '의미'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봅니다. 우선 이미 온라인 토론 공간으로 어느 정도 인지도가 확보된 다음 '아고라', 한겨레 토론마당 '한토마', 토론실 등을 들어가봤습니다. 사용자 편의에 상당히 맞춰진 인터페이스, 다양하고 폭넓은 분류의 토론 주제와 분화된 공간, 각각의 주제마다 다른 심도를 지닌채 이루어지고 있는 개별 토론들, 사이트 특유의 디자인과 색감 등의 톤과 매너 등이 눈에 들어옵니다. 이것들은 어떤 토론 사이트에 접근해도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들입니다. 그만큼 분명하고도 대중적인 평가 기준이 될 수 있는 것들이지요.
그러나 비단 이런 '한 눈에 보이는 기준'들로는 토론 사이트에 대한 평가를 온전히 마쳐내기에는 어딘가 부족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분석 대상이 될 몇 개에서 몇 십개의 토론 사이트를 이런 애매하고 정확하지 않은 기준들로 평가해내는 것은 빈틈이 너무나 많지요. 구석구석 숨겨진 발견하기 힘든 요소들을 놓치기 쉽습니다. 따라서 보다 '촘촘한 평가기준의 그물망' 을 만들어내서 각각의 토론사이트에 적용시키는 것이지요. 이를 통해 각각의 토론 사이트를 평가하는 데 있어 객관적이고도 세밀한 평가가 가능해지리라 생각합니다.
이 외에도 지표를 통한 평가의 이점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사실 플랫폼 기획을 하면서 어제 올챙님이 지금 평가지표기획단에 의해 개발되고 있는 평가지표로 우리의 플랫폼을 재단해보자는 좋은 의견을 주셨습니다. 플랫폼 기획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는 것이지요. 보다 세밀하고 빈틈없는 평가를 통해 현재 한국의 사이버 공간에서 존재하는 토론 사이트를 객관적으로 평가해내고 관찰할 수 있다면, 그것들을 반영하고 더욱 개선시킬 우리의 플랫폼은 훨씬 더 멋진 모습을 갖게 되지 않을까요? 아, 아직 갈길은 멀겠지만 왠지 기대가 됩니다.